▲ TV 앞으로 모여든 시민들. ⓒ뉴스천지

7번이나 발사가 연기됐던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8번째만에 극적으로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오후 4시 45분경 동대구역은 시민들이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속속들이 역에 마련된 TV 앞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어느새 100여 명의 사람들이 모였고, 이들은 숨죽여 나로호가 발사되기만을 지켜봤다.

오후 5시 정각 나로호가 발사됐고 ‘나로호 발사 성공’이라는 자막이 뜨자 사람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나로호 발사 성공이라는 소식을 지인에게 전하기 위해 전화기를 든 신현구(남, 수성구) 씨는 “칠전팔기로 해냈다”며 “감개무량하고 우리나라도 우주시대가 열리는 것 같다”고 기뻐했다.

강석환(남, 29) 씨도 “비록 러시아의 기술을 의존하기는 했으나 우리나라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한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아이와 함께 기차시간을 기다리고 있던 김은희(경기도 평택) 주부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단기간 안에 발전한 것 같다”며 “이것을 계기로 아이들이 좀 더 과학에 관심을 갖게 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초 예정된 목표궤도 진입에는 실패해 나로호는 부분 성공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 나로호가 발사에 성공했다고 하자 지켜보던 사람들은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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