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이륙해 부산역에 있던 시민들이 기뻐하고 있다. ⓒ뉴스천지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7번의 연기 끝에 25일 성공적으로 이륙해 시민들이 환호하며 기뻐했다.

나로호 발사 시간이 임박해지자 부산역에 있던 사람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생방송 중인 TV브라운관 앞으로 모여들었다.

부산으로 여행 온 성재규(23, 대학생, 서울) 씨는 “우리나라 우주산업이 발전되고 있어 한국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며 “전에 발사가 실패돼서 너무 아쉬웠었는데 오늘은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염원했다.

카운트다운 제로와 동시에 굉음과 함께 날아오르는 나로호에 사람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박수와 함께 환호성을 보냈다.

대구에서 온 박창환(60, 대구 동부초등학교) 교감은 “로켓과 함께 내 마음이 날아가는 것 같고 나로호가 온 국민의 마음을 함께 싣고 날아가고 있다”며 발사 성공의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5시 10분 기차를 타는데 꼭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싶다”던 박태화(75, 남구 감만동) 할아버지는 “우리나라가 우주시대에 가까워진 것 같아 너무너무 좋다”며 기쁨을 전했다.

이날 부산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나로호의 발사를 숨죽여 기다렸고, 발사 성공 소식에 모두가 하나 되어 기뻐했다.

▲ 대구에서 온 박창환 씨(오른쪽에서 두번째)와 일행들이 나로호의 성공적 발사 장면을 보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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