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화우’ 통해 전달하겠다”

▲ 차영 전 민주당 대변인, ‘친자소송’ 인터뷰 거부. 차영 전 대변인(왼쪽),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차영 민주당 전 대변인이 당분간 인터뷰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1일 차영 전 대변인 측에 따르면, 차 전 대변인은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과의 ‘친자소송’에 대한 입장을 법무법인 ‘화우’를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

차영 전 대변인은 조희준 전 회장 사이에서 아들이 생겼지만, 결혼을 하려 하지 않은 조 전 회장이 위자료와 양육비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희준 전 회장의 종용으로 전 남편과 이혼했고, 따로 동거를 하던 중 아들이 생겼다. 하지만 조 전 회장이 결혼을 하려 하지 않자 양육비와 생계 문제로 다시 전 남편과 재결합했다.

차영 전 대변인은 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조 전 회장 아들로 인정하고 자신을 친권자 및 양육권자로 지정해 달라며 지난달 31일 서울가정법원에 친자확인 및 양육비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앞서 차영 전 대변인은 “조희준 전 회장을 제외한 다른 가족들은 아들을 조용기 목사의 집안을 잇는 장손으로 이미 인정하고 있지만 조 씨만 법적 책임을 피하기 위해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영 전 대변인은 정계에 뛰어들기 전 1984~1987년까지 MBC 광주 아나운서로 얼굴을 알렸다.

그는 2001년 대통령비서실 문화관광 비서관을 역임할 당시 청와대 만찬에서 조희준 전 회장과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 전 회장은 넥스트미디어홀딩스 회장을 맡고 있었다. 이후 2002~2003년까지 차 전 대변인은 넥스트미디어홀딩스의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차 전 대변인은 2011년 서울양천갑지역위원회 위원장으로도 뽑혔지만, 올해 1월 개인적인 사정을 들며 지역위원장직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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