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약 2년 만에 남북적십자회담이 금강산에서 열린다.

이번 남북적십자회담에서는 남북의 이산가족 상봉과 함께 남북 간 인도적 현안들에 대해 협의키로 함에 따라 향후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번 남북적십자회담 장소는 잠정적으로 금강산호텔로 정해졌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완공된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회담을 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정부는 10월 초에는 이산가족상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방침을 정해 놓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을 통한 협의사항인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일시적으로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넘어 남북 간 이산가족이 계속해서 상봉을 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남북의 ‘냉전모드’ 돌입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던 인도적 현안들의 논의 가운데 정부의 대북지원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각한 식량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 당국은 약 2년 만에 만나는 남측의 적십자회담 당사자들에게 인도적 차원의 식량지원 문제 등을 요청하지 않겠냐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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