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 ‘전설의 고향’ 장산범 (사진출처: 네이버)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영물 ‘장산범’을 소재한 공포물이 네티즌을 자극했다. 목격담까지 등장하고 있지만, 전설 속 동물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30일 네이버 웹툰 ‘2013 전설의 고향’ 6화 ‘장산범’ 편은, 주인공이 장산에서 가족의 장례식을 치르던 중 유난이 흰털로 뒤덮인 ‘무언가’를 목격하고, 결국 ‘무언가’의 잔상에 사로 잡혀 장산범의 먹잇감이 된다는 내용이다.

이번 화도 ‘전설의 고향’ 스토리답게 큰 틀을 벗어나진 않았지만 마지막 반전의 묘미는 간담을 서늘케 한다.

구전으로 알려진 장산범은, 호랑이처럼 생겼지만 호랑이는 아니며, 털이 매우 곱고 희며, 사람을 잡아먹는다. 또 움직임이 매우 빠르고 울음소리는 사람이 비명을 지르는 소리, 쇠를 긁는 소리와 흡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웹툰 속에 등장하는 장산범은 전설 속 동물로 알려져 있지만, 간혹 증인들이 목격담을 늘어놓아 장산범의 존재여부를 가리기 어렵다는 점에서 더욱 두려운 존재로 다가오고 있다.

‘장산범’에 대해 전해 들었거나, 실제 목격했다는 이들의 이야기들은 대략 이렇다.

군대에서 야간근무를 서다가 눈부시게 흰털을 휘날리며 노려보던 사람 같은 짐승을 봤다는 이야기, 일제시절 산속에서 나물을 캐러갔다가 흰 짐승을 노려봐 부리나케 도망쳤지만 결국 친구 한 명을 잃은 할머니의 경험담, 야밤에 집마당에 앉은 흰 짐승을 물리치기 위해 불켠 초를 동그랗게 원을 그려가며 가족을 지켰다는 할아버지 이야기 등이다.

반면, 온라인상에는 실제 장산범이 존재하는 지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없는 목격담은 곧이 들을 필요는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나름 위안을 삼는 이들도 있다.

장산범을 처음 접한 네티즌들은 “장산범 소름끼쳐” “장산범 실제로 존재할까” “장산범 목격담이 이외로 많네?” “전설 속 동물일 뿐이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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