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제로’ ‘창용불패’란 닉네임이 최근 무색해진 마무리 임창용의 부진에도 다카다 시게루 야쿠르트 감독은 임창용을 향해 변함없는 믿음을 보였다.

다카다 감독은 지난 23일 요미우리 전에 등판해 두 경기 연속 2실점 하며 시즌 4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최근 부진한 임창용에 대해 “그래도 9회에는 임창용뿐이다”라며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창용은 23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지만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2피안타 3볼넷으로 2실점한 후 마쓰오카 겐이치와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임창용은 연속 안타와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연속 볼넷을 허용해 2점을 내줘 고개를 떨궜다.

결국 야쿠르트는 1-2로 패했고, 21일 요미우리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2실점으로 시즌 2패(5승 25세이브)째를 기록한 임창용은 평균자책점이 올 시즌 처음 0.94에서 1.31로 치솟았다.

한편, 임창용이 시즌 초반 방어율 제로에 가까운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후반기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자 체력에 한계가 오지 않았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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