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긴급 현장 점검 나서

▲ 무너진 방화대교 남단 사고현장.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방화대교 공사 현장에서 상판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 매몰자 3명 중 2명이 사망했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 관계자들과 함께 긴급히 현장을 찾아 현장 상황 점검에 나섰다.

노량진 수몰사고 때와 같이 이번 방화대교 현장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공사를 발주했고 책임감리제로 시행 중인 공사다.

30일 오후 1시 8분께 방화대교 밑 금강기업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상판이 기울며 위에서 작업하던 근로자들과 중장비가 추락했고, 떨어진 상판에 근로자 3명이 매몰됐다.

매몰된 근로자 3명은 모두 중국동포로 2명은 그 자리에서 숨지고 1명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우남직 서울시 도시철도토목부장은 “도로 방호벽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방호벽이 떨어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난 공사는 올림픽 대로와 강서구 방화동을 연결하는 도로를 건설하는 현장이다.

공사는 강서구 일대 교통난 해소에 목적을 뒀으며 지난 2005년 10월 착공해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뒀다. 현재 공정률은 83.82%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 교통을 통제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다.

또 박 시장과 김병하 행정2부시장 내정자, 조성일 도시기반시설본부장 등은 사고경위와 후속대책 등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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