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30일 서울지방국세청과 전군표 전 국세청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CJ그룹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가 30일 전군표 전 국세청장의 자택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국세청 조사4국에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2006년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주식 이동과 관련한 세무조사 자료 일체를 제출받았다.

국세청은 지난 2006년 이 회장의 주식 이동 과정을 조사해 3560억 원의 탈세 정확을 확인했으나 세금을 추징하지 않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CJ측의 로비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전군표 전 국세청장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전 전 청장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서는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보관 문서, 장부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한 관련 자료 분석 등을 통해 2006년 국세청의 CJ그룹 및 이재현 회장에 대한 세무조사와 관련해 금품이 오갔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또 검찰은 조만간 전 전 청장을 소환해 실제 금품을 받았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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