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의 발사예정일인 25일 오후 날씨가 발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최종점검이 이루어지고 있는 나로우주센터 주변 날씨가 비교적 양호하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우주센터가 위치한 전남 고흥 주변 지역에 구름이 많이 끼겠지만 바람은 초속 3~5m, 낮 최고기온 28℃ 안팎이어서 나로호 발사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나로호 발사에 큰 영향을 미치는 낙뢰는 없을 것이며 순간 최대풍속도 초속 21m 이하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주발사체 발사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기상요소는 낙뢰와 온도, 바람 등으로 특히 낙뢰는 휘발성의 추진제가 폭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할 수도 있다. 고온 역시 추진제 주입과 보관을 어렵게 하고, 강풍은 비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기상조건 악화 속에 우주발사체의 발사를 감행하는 경우 자체가 적기 때문에 기상으로 인한 실패사례는 2%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69년 소나기가 퍼붓는 상황에서 아폴로 12호를 무리하게 발사하려다 낙뢰 때문에 전자장비가 고장 났던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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