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3명의 사망자와 12명의 부상자를 낸 울산 남구 삼성정밀화학 부지 내 폴리실리콘 공장 신축현장 물탱크 파손 사고의 원인이 불량 볼트 사용으로 모아지고 있다.

29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에 따르면 사고 물탱크에 사용된 볼트를 납품한 업체에서 볼트를 직접 수거해 적절한 부품인지 검사하고 있다. 또 이 볼트가 어느 업체에서 제조됐는지 확인 중이다.

이번에 사고가 난 물탱크는 각각의 철판을 볼트로 이어 붙여 조립하는 구조로 돼 있다. 물탱크 하부에서 상부까지 조여진 볼트의 층은 약 9단인데 이 중에서 1, 2단의 볼트 수백개가 두 동강 난 것이 발견됐다.

이에 볼트가 사고 전에 부러졌으면 볼트의 결함이 사고원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고용노동부는 29일 오후에 물탱크를 직접 제작한 다우테크의 대표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8일에는 폴리실리콘 생산공장 시공사인 삼성엔지니어링의 현장관리자 등 4명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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