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열린 남양유업 타결 성과보호 대회에서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우원식, 전순옥, 은수미, 진선미 의원이 감사패를 전달받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협상 타결로 일단락된 남양유업 사태의 의미를 짚어보고 이를 축하하는 자리가 열렸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각종 ‘을’ 살리기 현안에 대한 하반기 계획 방향을 공유하는 결의대회도 함께 진행됐다.

28일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 진보정의당 중소상공인살리기위원회,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등은 종로 견지동에 모여 ‘갑-을’ 불공정 관행 바로잡기의 출발점이 된 남양유업 사태의 협상 타결을 축하했다.

남양유업 대리점협의회 이창섭 회장은 “그동안은 늘 어떻게 싸워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하는 시간뿐이었는데 이렇게 함께 웃음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 국민 여러분과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우원식 최고위원은 “지금까지 민주화운동이나 노동운동의 역사를 볼 때, 첫 장을 쓴 사람들이 있기에 그 뒤를 따라간 사람들이 있었다. 이번 남양유업 사태는 경제민주화라는 의미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첫 싸움은 굉장한 용기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남양유업 대리점주들이 진정한 주인공이며 남은 협상이 원활히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전순옥 의원은 “가족들과 저녁 한 번 먹을 수 있는 기본적인 요구도 이뤄지지 않는 것. 이를 위해 거리에서 투쟁해야 하는 상황이 아직 우리에게 많은 과제들을 던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을의 눈물을 함께 닦아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우원식, 진선미, 은수미, 전순옥 의원을 비롯해 민변 변호사단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이와 함께 하반기 진행할 ‘을’ 살리기 진행 방향으로 국순당, 미니스톱, KT, LG유플러스 등에 대한 공정위 제소 및 추진 상황이 공유됐다.

편의점 미니스톱은 29일 국회에서 본사와의 1차 교섭을 시작하며 KT·LGU+ 관련 피해자들은 각 통신사에 대한 공정위 제소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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