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6.25전쟁의 포성이 멈춘, 정전 6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

화염을 내뿜는 포성은 멈췄고, 포신은 식었지만 남과 북은 여전히 대치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6.25전쟁 참전국에 대한 첫 공식 감사 행사로 ‘유엔군 참전·정전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함께 지켜온 60년, 함께 나아갈 60년.’

이날 기념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주요인사와 존 필립 키 뉴질랜드 총리, 유엔참전국 정부대표, 6.25 참전용사 등 40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정전 60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와 희망을 열자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 대통령)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고 진정한 변화와 평화의 길로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한다면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남북한 공동발전의 길을 적극 열어갈 것입니다.”

유엔 참전국 대표인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자유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참전 용사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녹취: 존 필립 키 | 뉴질랜드 총리)
“과거에 함께한 희생과 그로 인해 이루어진 현재를 기억하면서 오늘 여기 한국의 친구들과 파트너 그리고 동맹국의 평화로운 미래를 기원합시다.”

한반도 분단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도라산역.

6·25 전쟁 참전 21개국 음악인과 국내 정상급 음악인들이 26일 한자리에 모여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60년 만에 한국을 찾은 참전 용사들.

낯선 타지에서 생사의 고지를 넘어야 했던 그때를 떠올리며 이내 눈가가 촉촉해집니다.

피땀 흘려 지킨 한국이 발전한 모습에 참전용사들은 절망이 아닌 희망을 노래합니다.

공연은 로시니의 오페라 '윌리엄 텔' 서곡 피날레로 시작해 그리운 금강산, 아리랑 등 아름다운 선율이 이어졌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이 연주가 비무장지대를 넘어 북녘으로 울려 퍼지기 기대해봅니다.

(영상취재/편집: 김미라 기자)

▲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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