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 여성 실종사건 용의자 수배전단.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경찰이 ‘군산 여성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군산경찰서 정모(40) 경사를 찾기 위한 수색전을 벌이고 있지만 사건 발생 나흘이 지나도록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사건은 지난 24일 오후 이모(39) 씨가 정 경사를 만나기 위해 집을 나간 후 행방불명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현재 이 씨의 인상착의 등을 담은 전단을 전국에 배포한 상황이다.

이 씨가 만나러 나간 정모 경사는 25일 경찰 조사에서 “이 씨를 만난 적이 없다”고 진술한 뒤 잠적했다. 그러나 26일 변장을 한 채 군산에 잠입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집중하고 있다.

정 경사는 26일 오후 3시경 대전 동구 용전동 대전복합터미널 CCTV에 모자를 쓴 모습이 포착됐다. 이어 오후 6시 50분쯤에는 군산 대야행 버스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경사의 차량은 26일 강원도 영월의 한 대학교 부근 다리 밑에서 발견됐다. 경찰이 차량 블랙박스의 영상을 복원하자 24일 오후 누군가가 삽으로 보이는 물건을 들고 지나가는 모습이 나타났다.

경찰은 이 씨가 실종된 시점인 24일 오후에 이 블랙박스 영상이 찍힌 점에 주목하고 그 장소가 군산 옥구면 인근인 것으로 추정, 해당 지역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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