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25일 오후 암모니아 추정 누출 의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육군 화생방 신속대응팀 차량이 사업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천지일보=김예슬·명승일 기자] 삼성전자 화성공장의 암모니아 누출 의심 사고를 조사 중인 한강유역 환경청이 26일 “단일물질이 아닌 복합물질이 일부 감지됐다. 농도나 양은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환경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밝히며 국립환경과학원이 전날 채취한 공기 중의 시료 검사 결과가 나와야 더욱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가스안전공사, 경기도 환경안전관리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특수대응단 등이 삼성전자 화성공장 10·11라인에서 암모니아 누출 여부를 조사한 결과, 0ppm으로 나타났다.

경찰 측은 그러나 25일 16시 10분쯤에 화성공장 내 소방대가 와 있었고 “최초에 암모니아와 비슷한 냄새가 났고 삼성 쪽에서 자체 감지기를 통해 암모니아 키트를 놓고 확인해 암모니아라고 나온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결국 복합물질이 일부 감지됐다는 분석이 나옴에 따라 구체적인 성분은 국립환경과학원의 검사 결과가 나오면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진공펌프를 회수해 정확한 누출 원인에 대한 분석작업을 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현장 근로자들이 교체작업을 벌였던 진공펌프에 대해 환경청 관계자는 “공정 중에 남는 화학물질이나 일반가스를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유독물질이 (남아) 있는지는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과정의 안전사항을 보고하기 위해 작성하는 ‘공정안전보고서’ 이행 실태에 대해선 “경찰에서 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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