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예고 확인하고 현장 취재… 2차례 구조신고

▲ 성재기 투신 실종과 관련 KBS가 공식입장을 밝혔다. 성재기 대표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과 글 (사진출처: 성재기 트위터)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성재기 한강 투신 실종’ 사건과 관련해 KBS가 자살 방조 논란에 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KBS는 26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 대표가 어제부터 한국 남성 인권의 현주소를 고발하며 투신하겠다고 예고했고 오늘 오후 통화에서도 이 같은 내용이 확인되자 현장 취재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KBS 취재진은 취재보다도 인명구조가 우선이라는 생각에 오후 3시 7분 경찰과 수난구조대에 1차 구조신고를 했고, 성 대표가 마포대교 난간에서 뛰어내린 직후 수난구조대에 2차 구조신고를 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에서 논란이 된 남성연대 성재기 대표 투신 사진과 관련해 KBS는 “사진은 KBS 취재진이 사건 현장에 막 도착했을 당시의 모습으로 정황상 구조에 나설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KBS 측은 “성재기 대표의 투신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하지만 KBS 취재진은 불행한 사태를 방지하고자 사건 발생 직전에 1차 신고를 했고, 사건 발생 이후 긴급한 구조를 요청하는 2차 신고까지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KBS 자살 방조라는 근거 없는 비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재기 실종 논란은 이날 오전 남성연대 성 대표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말 부끄러운 짓입니다. 죄송합니다. 평생 반성하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강 마포대교 위에서 투신하는 모습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불거졌다.

현재 서울지방경찰청 한강경찰대와 서울 영등포소방서가 구조작업 중에 있으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성 대표는 지난 25일 남성연대 공식 홈페이지에 ‘1억 원을 빌려달라’는 호소와 함께 한강에 투신하겠다는 장문의 글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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