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남자 펜싱 코치인 A씨는 지난 22일 오전 10시 정도에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의 한 모텔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밤 10시 경에 혼자 모텔에 투숙한 A씨가 22일 아침 늦게까지 방에서 나오지 않자 모텔주인이 들어가 보니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유서와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유족과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한펜싱협회는 ‘2009 세계펜싱선수권대회’를 한 달여 앞둔 상황에서 현직 대표팀 코치가 숨지는 사건으로 인해 크게 당혹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월 30일부터 10월 8일까지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릴 국제대회를 앞두고 남자 플뢰레 코치의 공백을 하루빨리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또 현역 코치의 사망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에 자칫 대표팀 내부 분위기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여자 플뢰레 코치를 담당했던 A씨는 지난해 말 남자부 코치로 자리를 옮겼고, 올 해 세계펜싱선수권대회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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