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절’ 기념행사 참석… 북중관계 회복 분위기
김정은 체제 출범 후 방북 최고위급 중국 인사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중국 서열 8위로 평가받는 리위안차오(李源潮) 국가부주석 겸 당 정치국원이 정전 6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25일 방북한다.

리 부주석은 ‘전승절’로 불리는 북한의 정전협정 체결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으로 향한다. 집단 지도부를 구성하는 7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에 이어 서열 8위로 평가받는 리 부주석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체제 출범 후 방북하는 중국의 최고위급 인사다.

이번 방북은 지난해 12월 북한이 인공위성을 탑재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후 중단된 중국 고위급 인사의 방북이 재개되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최근 북한이 국제적인 고립을 피하기 위해 북중관계 회복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를 고려할 때 리 부주석과 김 제1위원장이 만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리 부주석을 통해 전통적인 북중 우호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나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중국은 김 제1위원장에게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핵개발을 수용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 부주석 일행은 27일 북한의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가한 후 28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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