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산업 키우고 일자리창출에 5조 투자

▲ (자료제공: 미래창조과학부)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올해 하반기를 ‘창조경제 비상(飛上)의 시기’로 명했다.

특히 창조경제의 핵심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5조 원의 자금을 투입하고, ICT 산업경쟁력을 높여줄 소트프웨어(SW) 분야를 중점 지원하는 등 기반을 닦아둔 창조경제가 비상할 수 있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SW산업 육성’에 방점 찍힌 하반기 추진계획

출범 100일을 하루 앞둔 24일 미래부가 ‘하반기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조경식 미래부 정책기획관은 “올해를 창조경제 기반을 다지는 해로 삼고, 하반기에는 그간 발표했던 계획을 후속적으로 이행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어렵겠지만 내년에는 본격적인 성과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올해 미래부 예산의 40%에 해당하는 5조 원을 일자리 창출에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 ▲과학기술 혁신 ▲정보통신기술(ICT) 고도화 ▲국민행복 증진 및 글로벌 리더십 강호 등 4가지 주제로 구성된 하반기 창조경제 추진계획을 공개했다.

특히 ICT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줄 SW분야를 적극 지원한다. SW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SW전문 창업기획사’를 9월에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획사는 창업 프로젝트 발굴, 사업화, 멘토링, 투자‧마케팅 등 전주기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미래부는 4분기 중으로 SW창업 기업에 성장 단계별로 투자하는 ‘SW 특화펀드’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벤처캐피털의 SW 투자비중은 미국(31%)의 5분의 1 수중인 5.9%에 불과하다.

국민 모두가 SW와 친근해질 수 있는 방안도 발표했다. 어릴 때부터 SW를 배울 수 있도록 초‧중등 학생을 위한 온라인 SW교육프로그램을 개설(7월)하고, 8월엔 여름방학 SW코딩캠프도 운영한다.

‘SW융합 클러스터 활성화 방안’도 8월 중 내놓을 예정이다. 클러스터 후보지는 지역 전략산업, SW융합 수요, SW기업‧인력 등 지역 여건과 성장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할 계획이다. 또 9월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내 부설기관으로 SW정책연구소를 개소해 SW정책연구, SW통계, 동향분석‧제공, SW인식제고 등의 업무를 맡긴다.

SW 전문 인력들이 군 복무로 경력이 단절되지 않을 수 있도록 국방부와 협의해 ‘한국형 탈피오트’도 도입하기로 했다. 탈피오트는 매년 50명의 우수 고교생을 선발해 대학과 군 장교 복무 6년을 거쳐 벤처기업가로 양성하는 이스라엘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유무선 네트워크 관련 계획 대거 쏟아져

ICT산업 고도화를 위해 7월 초 발표한 ‘ICT진흥 특별법’의 하위법령을 정비해 ‘ICT진흥 및 융합활성화 기본계획(안)’을 11월 중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ICT 산업을 고도화하는 측면에서 유무선 네트워크와 관련된 계획들이 하반기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유무선 네트워크 고도화와 기가(Giga) 인터넷 응용서비스 발굴‧확대, 국산 장비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중장기 종합계획을 10월 중 수립한다. 또 이때까지 멀티브라우징을 통한 웹 호환성 확보 등 선진화된 인터넷 이용환경 구축을 위한 종합계획 마련할 계획이다.

12월에는 주파수 관련한 계획이 쏟아지겠다. 중장기 이동통신용 주파수 수요전망과 회수‧재배치 계획 등을 반영한 ‘모바일 광개토 플랜 2.0’과 조만간 시장에 나올 700㎒ TV주파수 회수 대역에 대한 합리적 이용계획을 12월까지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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