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감염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전국의 초중고교가 개학을 연기하거나 휴교에 들어갔다.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는 지금까지 환자 발생이나 감염 우려로 전국 초중고 16개 학교가 개학을 연기하거나 휴교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교과부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중학교 3곳, 고등학교 12곳, 국제학교 1곳이 개학을 연기하거나 임시휴교에 들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휴교한 학교는 9곳, 개학을 미룬 학교는 7곳이다.

또 개학을 연기하거나 휴교한 학교는 대구 지역 4곳, 경북·경기 각각 3곳, 인천·대전·전북·충북·제주 지역이 각각 1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는 중학교 3곳, 고등학교 12곳, 국제학교 1곳이며 환자 수는 모두 38명으로 집계됐다.

16개교 중 13곳은 환자가 이미 발생한 학교이며 3곳은 아직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여름방학 중 해외여행을 한 학생들에 대한 우려로 개학을 연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 관계자는 “가을철을 기점으로 신종플루가 대유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방학 중 해외방문 등으로 학교 내 환자 발생이 늘고 있어 학교장의 재량으로 휴교 및 개학을 연기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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