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故 최진실 유골함 도난사건 용의자의 얼굴 식별이 가능한 영상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고보상금을 내걸어 용의자를 공개수배하기로 했다.

최 씨 유골함 도난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양평경찰서는 용의자가 유골함을 훔쳐가기에 앞서 최 씨 납골묘를 찾은 장면이 CCTV에 추가로 잡혔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가 범행 사흘 전인 8월 1일 새벽 납골묘를 방문한 CCTV 화면을 확보했다”며 “CCTV에 찍힌 시각이 동이 트기 직전이라 범행당일보다 화면이 선명하다”고 말했다.

인상착의로 봐 동일인물이 확실하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이 화면을 24일 오전 수사본부가 마련된 양평군 서종면사무소에서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며, 신고보상금을 걸고 용의자를 공개수배하기로 했다.

CCTV에 찍힌 용의자는 30대 중반∼50대 초반으로 170∼175㎝ 키에 건장한 체격을 했다.

범행 후 주차장에서 차량불빛이 찍힌 점에 주목하고 있는 경찰은 예상 도주로를 중심으로 용의차량을 쫓고 있으나 차종이 확인되지 않은데다 도주로에 설치된 CCTV의 화질은 좋지 않아 용의자 신원과 행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CCTV 분석 결과, 용의자가 대리석을 다루는 일에 숙달된 전문가로 추정됨에 따라 동일수법 전과자와 석재, 묘비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용의자를 추리고 있다.

한편, 최 씨의 측근은 경찰이 도난범의 얼굴 식별이 가능한 CCTV를 확보했다는 소식과 관련, 수사에 급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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