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통령 영결식 어떻게 진행되나?

정부가 초청한 2만 4천 명 인사가운데 2만 명이 영결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이며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 이명박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정·관계 주요 인사, 사법부 인사, 주한 외교사절, 각계 대표와 시민들이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영결식은 오후 2시 영구차 입장 후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손숙 전 환경부 장관의 개식 선언으로 시작된다. 이후 국민의례, 묵념, 김 전 대통령의 약력보고, 조사와 추도사 낭독, 종교의식, 5분 분량의 생전영상 상영, 헌화 및 분양, 추모공연, 조총 발사 등의 순서로 진행되고 3시 반쯤 마무리 될 예정이다.

당초 노제는 거행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나, 서울광장에서 간단한 추모 문화제 행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영결식이 끝나면 국회의사당을 출발하는 운구행렬은 동교동 사저, 광화문 세종로사거리, 서울광장, 서울역광장을 거쳐 국립현충원에 도착한다. 맨 앞에 가로 5m, 세로 3m 크기의 대형 태극기를 매단 캐딜락이 움직이고 영정차량과 영구차, 유가족과 측근들이 탄 승용차 20여 대가 그 뒤를 따라간다.

운구행렬이 움직이는 동안에는 시내 도로 구간별 통제가 행해지며 운구차량이 현충원에 도착하면 안장식이 거행된다.

안장식은 유가족, 동교동계 측근, 민주당 인사 등이 참석해 종교의식, 헌화, 분향, 하관, 허토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