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36,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팔꿈치 통증에서 벗어나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박찬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2-4로 뒤진 상황에서 6회말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을 1안타 1볼넷 3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박찬호는 지난 17일 애틀랜타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부상의 우려를 자아냈지만, 등판을 거르며 휴식을 취한 후 이날 경기에서 무실점 쾌투를 선보여 코칭스태프를 안심시켰다.

선발 콜 하멜스의 뒤를 이어 마운드를 건네받은 박찬호는 첫 타자 오미르 산토스를 3루 땅볼로 처리한 후 다음 타자 앤더슨 에르난데스도 삼진으로 가볍게 돌려 세웠다. 이어 제레미 리드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앙헬 파간을 2루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루이스 카스티요와 다저스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게리 셰필드를 연속해서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제프 프랭쿠어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한만두(한 이닝 만루 홈런 2개) 치욕을 안긴 페르난도 타티스를 투수 앞 땅볼로 침착하게 잘 막아내 이날 등판을 마쳤다.

박찬호의 투구수는 33개(스트라이크 21개)였고, 3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이어간 박찬호는 평균자책점을 4.66에서 4.54로 낮추고 3점대를 향한 발걸음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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