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추도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국장기간에 국민과 전 세계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추도해 주신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이번에는 전직 대통령으로서 최초의 국장, 동작동 서울 국립 현충원 안장,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빈소·분향소를 설치했고 영결식도 갖게 됐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은 지난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분단 반세기만에 진정한 교류와 화해, 협력 시대를 열었지만 지금 현재는 남북대화가 완전히 단절된 상태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특사 조문단이 조화와 함께 빈소를 방문했다”면서 “특사 조문단이 이희호 여사와 환담을 통해 오늘 이명박 대통령의 면담이 이뤄진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셨음에도 남북대화의 물꼬를 다시 열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사님이나 유족, 저희들은 어떤 의미의 기쁨을 가지고 김 전 대통령을 보내드릴 수 있게 됐다”면서 “국민과 여러분의 협조로 오늘 국장 영결식과 운구행렬, 안장식이 모두 준비된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이 민주당사를 경유할 때 이희호 여사가 민주당원과 당직자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고 사적과 김대중도서관 그리고 김 전 대통령과 함께했던 장소들을 김 전 대통령의 영정과 이희호 여사가 함께하게 된다.

또한 민주당이 주최하는 서울 광장의 행사에 이희호 여사가 잠깐 내려 준비된 연단에서 참석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국회광장에서 열리는 영결식에는 초청장이 없는 사람들도 입장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결식 초청장을 받은 사람들과 장례위원들이 입장을 마치고 나서 국회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안내요원의 유도에 따라 영결식 한 시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고 최경환 비서관이 밝혔다.

또한 국회광장에 입장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행사장 밖의 거리에 두 대의 대형 전광판을 설치, 행사장의 모든 내용을 생방송으로 송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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