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공감NPM)

탄탄한 실력 톡톡 튀는 해설
젊은 실력파‘ 브라스마켓’

클래식·영화OST 등 장르 섭렵
기타로 연주‘ 서울기타콰르텟’

세계서 인정받은 안데스 공연
잉카 혈통 2세 그룹‘ 가우사이’

대한민국 1세대 인디뮤지션
재기발랄 무대‘ 황신혜 밴드’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연주자와 관객 사이의 무대의 벽을 과감히 허문 ‘하우스콘서트’ 형태의 여름 페스티벌이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사흘간 펼쳐진다.

‘하우스콘서트’는 음악가 박창수의 거실에서 시작된 연주회다. 연주자와 관객이 무대라는 벽을 허물고 좁은 공간에 둘러앉아 직접 소통하는 공연 방식이다.

오는 24~27일까지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아랑홀) 무대에서 선보이는 ‘하우스콘서트썸머페스티벌’에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뮤지션이 참여해 음악과 하나 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양한 장르 해설 돋보인 ‘브라스마켓’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젊은 연주자들이 금관 앙상블 연주를 목적으로 만든 그룹 ‘브라스마켓’이 페스티벌의 시작(24일 공연)을 알린다.

‘브라스마켓’은 탄탄한 실력과 톡톡 튀는 해설로 듣고 보는 재미를 동시에 전하며, 창단연주회를 통해 ‘열정과 실력을 겸비한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특유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레퍼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를 비롯해 오펜바흐의 ‘캉캉’,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중 ‘나폴리 댄스’, 엘가의 ‘사랑의 노래’, 영화 음악으로 유명한 엔리오 모리꼬네의 ‘넬라 판타지아’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멤버는 트렘펫의 나웅준․은중기, 호른의 최우영, 트롬본의 정학균, 튜바의 김종우 등이다.

클래식 기타의 진수 ‘서울기타콰르텟’
25일에는 대중에게 친숙하고도 매력적인 기타 음색을 들려줄 ‘서울기타콰르텟’이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서울기타콰르텟’은 클래식 기타를 전공한 전문 연주자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기타 4중주다. 1999년 결성된 이래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꾸준히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기타를 위해 작곡한 음악은 물론 비발디의 ‘사계’와 같은 클래식, 영화 음악, 재즈, 가스펠 등 다채로운 장르를 섭렵해 들려준다.

이번 공연에서는 강렬하면서도 매혹적인 기타의 선율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헨델의 ‘시바 여왕의 도착’,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 비제의 ‘카르멘 조곡’, 영화 OST 메들리를 비롯해 멤버 한형일이 작곡한 다양한 레퍼토리로 하남의 여름밤을 아름다운 기타 소리로 수놓을 계획이다. 멤버는 음악감독 김인주와 김재학, 한형일, 이명선 등이다.

안데스 음악의 계보를 잇다 ‘가우사이’
아시아 최초 안데스 음악 전문 공연단 ‘가우사이’는 26일 무대에 오른다. ‘안데스 음악’은 잉카문명의 민속 음악이다. 이들은 1984년 현 멤버들의 아버지들에 의해 에콰도로 오따발로에서 결성된 잉카스 혈통 2세의 그룹이다. 결성 당시 독일 국제아트페스티벌은 물론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등 세계각지에 공연하러 다니며 인정받았다. 지금은 3세인 자기 아들들의 스승이 돼 전통 안데스 연주를 계승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안데스 음악’의 전통선율을 비롯해 ‘아리랑’ ‘희나라’ 등의 한국 노래도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대중음악 고정관념을 깬 ‘황신혜 밴드’
페스티벌의 마지막은 대한민국 1세대 인디뮤지션(독립음악가) ‘황신혜밴드’가 장식한다. ‘황신혜밴드’는 1996년 결성돼 첫 앨범 <만병통치>로 한국의 대중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준 팀이다.

밴드의 리더인 김형태는 ‘무규칙 이종 예술가’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는 화가, 싱어송라이터, 연극배우, 무대미술가로 활동 중이다. 스테디셀러 <너, 외롭구나>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그가 그동안 펼쳐왔던 다양한 무대 퍼포먼스는 물론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공연으로 꾸며진다. ‘Pain killer’ ‘닭대가리’ ‘밥중독’ ‘쌍방과실’ ‘오목교 러브스토리’ 등 위트 넘치면서도 날카로운 ‘황신혜밴드’ 특유의 재기 발랄함 그대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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