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북한 조문단이 30분간의 접견을 통해 복잡한 남북현안 문제의 매듭을 어느 정도 풀어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일정보다 1시간 앞당겨 23일 오전 9시에 이명박 대통령과의 면담을 가진 북한 조문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아울러 연안호 선원 송환 및 남북 대화 재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북측과의 예정 면담시간은 15분 정도였으나 조문단이 시간을 조율해 달라고 요청해 30분으로 늘어났고 남북 현안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한 것으로 보인다.

조문단 대표 격인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는 접견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모든 것이 잘 됐다”며 짧게 대답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 조문단과의 접견이 끝난 뒤 10시에는 일본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 중국 탕자쉬엔 전 국무위원, 미국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을 15~20분 단위로 접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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