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의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23)가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 200m에 이어 400m 계주에서도 우승하면서 3관왕에 올랐다.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23일 열린 이 대회 계주 결승에서 3번 주자로 출전한 볼트는 37초 31의 기록을 달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볼트는 칼루이스(1983, 1987년), 마이클 존슨(1995년), 모리스 그린(1999년), 타이슨 게이(2007년)에 이어 대회 역대 통산 다섯 번째의 3관왕 달성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자메이카는 스티브 멀링스, 마이클 프래터, 우사인 볼트, 아사파 파월로 지난해 올림픽과 똑같은 팀을 짰고 곡석 주로에서 폭팔적인 가속도를 내는 볼트와 직선주로에 강한 파월의 장기를 이용해 승리를 굳혔다.

한편 자메이카와 더불어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미국은 바통 전달 실패로 준결승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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