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용자 86%, 포털로 뉴스 접해
언론사 사이트 직접 접속률은 고작 9%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국내 최고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뉴스스탠드’ 서비스가 접속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4월 ‘네이버’가 낚시성 제목 경쟁 탈피와 개별 언론사 편집권을 살린다는 취지로 ‘뉴스캐스트’를 대신하는 ‘뉴스스탠드’ 서비스를 새로 도입했지만, 현재 언론사의 트래픽 감소, 이용자 불편 문제 등의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한국갤럽은 지난 8~11일 4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인터넷 이용자 835명을 대상으로 ‘네이버 뉴스스탠드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포털사이트를 통해 뉴스를 보는 경우는 86%에 달한 반면, 언론사 사이트를 직접 접속하는 경우는 9%에 그쳤다. 그만큼 뉴스를 접하는 창구로서 포털이 얼마나 큰 영향을 주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네이버 뉴스스탠드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68%는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이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절반도 못 미치는 44%로 나타났다. 네이버 뉴스스탠드 방식의 호불호는 ‘좋다(37%)’와 ‘좋지 않다(39%)’ 반응으로 거의 반반이었다.

또 네이버 뉴스스탠드가 좋은 이유에 대해서는 ‘정리가 잘 되어 있다/ 보기 편하다’가 34%를 보였지만, 좋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뉴스를) 찾아봐야 해서 불편하다’가 42%로 나와 좋은 점보다 좋지 않은 점이 더 부각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주 이용 포털사이트 1위는 ‘네이버(67%)’가 압도적이었으며, 2위는 ‘다음(24%)’, 3~4위는 각각 ‘구글(3%)’, ‘네이트(2%)’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저연령일수록 ‘네이버’를 택하는 경향이 많았고, 고연령일수록 ‘다음’ 주 이용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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