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 기자·김미라 기자] 여야는 오늘(15일)부터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열람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각각 5명씩 총 10명으로 구성된 열람위원들이 국가기록원을 방문해 예비 열람을 진행했습니다.

앞서 열람위원들은 상견례를 갖고 내용을 공개하거나 누설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했습니다.

열람위원들은 사초(史草, 실록 등 역사 편찬의 자료)를 본다는 사명감과 함께 정쟁은 최대한 피하겠다는 각오입니다.

(녹취: 황진하 | 새누리당 열람위원 간사)
“정치 쟁점화하지 않고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은 밝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NLL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생명을 바쳐서 지킨 해상경계선인데, 이것에 대해서 자꾸 논란이 있어 국민을 걱정스럽게 하는 것도 안타까운 일이고”

(녹취: 우윤근 | 민주당 열람위원 간사)
“정파적 이해관계나 정략적으로 이용돼서는 안 되겠다. 모든 기록물에 관한 것들은 객관적 사실을 확인하는 데 그쳐야 한다. 어떤 해석을 달거나, 주관적 의도를 가지고 접근해서는 안 되겠다.”

여야 열람위원들은 최소 열람, 최소 공개라는 원칙에 따라 열흘간 열람을 실시하는데, 휴대폰 등 전자기기는 소지할 수 없습니다.

(녹취: 최경환 | 국회 운영위원장)
“열람 원칙은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열람을 하도록 하는 관계법령의 규정에 따라 꼭 필요한 내용에 한해서 열람을 하도록 합니다.”

열람은 국회 운영위원회 소회의실에서만 이루어지고, CCTV가 설치되는 등 이곳 출입은 엄격히 제한됩니다.

(영상취재/편집: 황금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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