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드래곤.

지드래곤의 솔로 앨범에 대한 표절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소니ATV뮤직퍼블리싱(이하 소니ATV) 한국지사가 처음으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앨범발표를 앞두고 공개한 30초 음원 ‘하트브레이커(Heartbreaker)’가 표절논란이 일자 지드래곤은 완곡을 다 듣고 평가해달라고 밝혔지만 완곡이 모두 공개된 이후에도 계속적인 논란이 일고 있다.

하트브레이커는 플로라이다의 ‘라이트 라운드’를, 버터플라이는 오아시스의 ‘쉬즈 일렉트릭’을 각각 표절했다는 논란 가운데 소니ATV는  ‘라이트 라운드’에 대하여 저작권 지분 10%를 가지고 있고 ‘쉬즈 일렉트릭(She's electric)’에 대해서는 100% 저작권을 가지고 있다.

소니ATV는 두 곡에 대해 원저작권자 측에 상황을 보고하고 음원을 보내어 의견을 구하는 중이다.

표절논란 부분에 대해 소니ATV는 하트브레이커와  라이트 라운드, 버터플라이와 쉬즈 일렉트릭 사이에 일정 부분 유사성이 있다고 판단하지만 현재로서는 표절 여부에 대한 의견을 말씀 드리기는 어렵다며 최종적으로 원 저작자의 의견을 존중해 대응 방안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에서는 표절에 대해서 ‘도작’이라는 표현을 쓰고, 8마디 이상인지 이하인지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소니ATV는 또한 표절 의혹으로 인해 해당곡을 외국의 원 저작자에게 보냈을 때 그들이 자주 하는 말 중 하나가 “참 잘 만들었다”라고 하는 것이라며 이 말은 안 걸릴 정도로만 잘 만들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고 결국 저작자의 양심 문제로 다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음악산업이 계속해서 이렇게 표절논란을 안고 양심을 버린 채 부끄러운 행태를 계속할 것인지, 조금은 더디더라도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우리만의 색깔을 만들어 나갈 것인지, 결정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소니ATV 입장발표가 표절논란을 잠재울지 의혹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 지드래곤.

한편, 지드래곤의 첫 솔로 앨범 ‘Heartbreaker’는 음악평론웹진 이즘(www.izm.co.kr)으로부터 별 다섯 개 중 세 개의 평가를 받았고, 18일 발매이후 각종 온라인 음악 차트를 보란 듯이 휩쓸고 있다. 23일 SBS 음악 프로그램 ‘인기가요’로 지드래곤의 첫 솔로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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