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일 경남 밀양시청을 방문해 밀양시장 등 관계자와 환담을 갖은 후 밀양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경남 밀양 765㎸ 송전탑 건설 갈등 문제를 정부가 적극 나서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13일 밀양시청에서 열린 16개 읍면동 이장, 통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전력난 해결을 위해 신고리 3, 4호기 전력 생산과 공급은 내년 여름 이전에 정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가 갈등을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전탑을 둘러싼 갈등이 더 이상 증폭되거나 악화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면서 “정부가 일찍 나섰어야 했는데 오늘에야 장관이 내려와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올 여름휴가도 밀양에서 보내겠다며 문제 해결에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윤 장권의 밀양 방문은 송전탑 건설 갈등이 불거진 뒤 산업부 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현장을 찾은 것이다.

장관 방문 소식에 주민 200여 명은 밀양시청 앞에서 송전탑 반대 시위를 벌였고, 일부는 장관 면담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산업부 공무원 등과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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