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경찰이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영결식 당일 경찰병력 140개 중대 9천 800여 명을 국회 앞 영결식장과 국립현충원 등 주요 행사 장소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특히 영결식이 끝난 뒤 운구행렬이 국립현충원으로 가기에 앞서 동교동 사저, 서울광장, 서울역 등 서울 시내를 돌기로 함에 따라 사이드카 30대, 오픈카 4대, 순찰차 2대로 호위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이날 운구차량이 지나가는 주요 구간의 교통을 2~3시간 동안 전면 통제할 예정이며, 영결식과 운구행렬 등을 방해하는 자에 대해서는 입건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한편 보수국민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 100여 명은 21일 김 전 대통령의 장례형식이 국장으로 결정된 것과 북한의 조문단 파견을 반대하고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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