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39) 기아차 사장이 현대자동차 기획·영업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현대·기아자동차 그룹은 21일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이 지난 1월 이후 공석이었던 현대차 기획·영업담당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승진은 2005년 3월 기아차 사장 승진 이후 4년 6개월만이다. 그동안 정 부회장은 인사 이동 시 인사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대·기아차는 “정 부회장은 디자인 경영 등을 통해 기아차의 안정적 성장을 이끌어 온 공로를 인정 받아 승진했다”며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서의 핵심 경쟁력 강화 및 판매 극대화를 통한 지속성장을 이뤄내기 위함이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정몽구 그룹 회장의 외아들로 서울 휘문고, 고려대 경영학과, 미국 샌프란시스코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1999년 현대차 구매실장 및 영업지원사업부장으로 입사해 2002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부본부장, 2003년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 부본부장 겸 기아차 기획실장을 거쳐 2005년부터 기아차 사장으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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