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지 기자] 저자는 그동안 체득하고 발굴한 자료를 근거로 엽기 일본풍속을 소개함으로써 흥미와 함께 문화적 쇼크를 안겨준다.

임진왜란 전후를 시대 배경으로 조선통(朝鮮通)이라는 역관이 통신사의 일행으로 일본에 가서 역관의 안목으로 바라본 일본 문화라는 형식으로 전개한다. 대화체와 서술체가 반복되면서 그 시대의 상황을 소개하되, 고대와 현대에 걸쳐 광범위한 일본 문화의 엽기적인 면들이 시공을 초월해 삽입됐다.

남녀노소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쉬운 문체로 코믹하게 엮었으며 특히 독서 비율이 큰 젊은 층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대학생 연령층이 사용하는 어휘들을 구사했다.

살아있는 사람도 장례식을 하고 묘비명을 붉은색으로 칠하는 나라. 사촌간은 물론이고 형수제수하고도 결혼하는 나라, 동성애는 부의 상징으로 여기는 나라.

시공을 초월한 이웃나라 일본의 엽기적인 면면이 낱낱이 밝혀진다.

한편 저자는 아오야마가꾸인대학을 거쳐 중앙대학교에서 일본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한국과 일본의 대학에서 비교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박동균 지음 / 해드림출판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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