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로 예정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 영결식에 참석하는 해외 특사들의 명단을 최경환 비서관이 발표했다.

22일 오전 브리핑에서 최 비서관은 “영결식에는 미국과 중국, 일본을 비롯한 각국에서 해외 특사들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우선 미국의 특사로는 메를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참석한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클린턴 정부 당시 김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인 ‘햇볕정책’을 지지하고 성원했으며 2000년 평양을 방문,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해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해 노력했다.

고노 요헤이 일본 전 중의원 의장도 참석한다. 고노 전 의장은 1973년 김 전 대통령 동경 납치 당시 구명을 위해 노력했고, 78년의 김대중-오부치 ‘한일 뉴 파트너십 선언’을 만든 장본인이다. 최근 정계 은퇴를 선언할 때 김 전 대통령이 격려와 위로의 서신을 보내는 등 김 전 대통령과는 각별한 관계다.

중국에서는 탕자쉔 국무위원이 특사로 참석한다. 탕자쉔은 중국의 외교부장과 국무위원을 지낸 인물로 김 전 대통령의 야당시절부터 각별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2005년 김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시 만찬하고 환담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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