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13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경전철 사고는 크레인 조작 미숙과 관리소홀 등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고를 조사해 온 국토해양부 건설사고 조사위원회는 지금까지 사고 현장을 면밀히 분석하고 사고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조사위에 따르면 50cm가량 떨어져 있던 두 개의 크레인 지지대가 운전사의 조작 미숙으로 서로 충돌했고, 이때 느슨하게 고정돼 있던 지지대 상단부가 쉽게 무너진 것이다.

조사위는 이번 사고가 가설 구조물에 대한 체계적 관리소홀로 빚어진 것으로 보고 도심 고가 교량은 반드시 설계자문위원회의 심사를 거치도록 하는 한편 크레인 운전사에 대한 면허관리와 안전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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