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면적 1340㎡·지상4층 규모 다목적 기숙사

▲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사진: 천지일보 DB)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우리나라와 아·태지역 14개국에 기숙사 또는 교육시설을 기증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부영그룹이 이번엔 부산에서도 기숙사를 신축·기증했다.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4일 부산광역시 영도구에 위치한 부산남고등학교(교장 장성욱)에서 생활관 및 다목적 기숙사인 ‘우정학사’를 신축·기증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김형오 전국회의장, 임혜경 부산광역시 교육감, 어윤태 영도구청장, 장성욱 부산남고등학교장과 교사, 학생, 학부모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의 아호인 ‘우정(宇庭)’에서 이름붙인 ‘우정학사’는 연면적 1340㎡(405평)에 지상 4층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4인용 기숙사 28실과 독서실, 샤워장 등 다양한 학습, 교육 및 편의시설을 갖췄다.

이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건강한 인재육성의 학교비전을 실천해온 부산남고의 교육활동에 경의를 표하고 우정학사가 학생들이 안정된 교육환경에서 실력을 쌓고 꿈과 재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55년 개교한 부산남고는 2010년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로 지정받아 입시위주가 아닌 전인교육 중심으로 공교육 혁신을 선도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소개됐다. 이번에 오랜 숙원사업인 ‘우정학사’ 건립으로 면학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한편 부영그룹은 지금까지 국내 130여 곳에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등의 교육 및 복지시설을 기증해 왔다.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등 아·태지역 14개국에 초등학교 600여 곳과 디지털피아노 6만여 대, 교육용 칠판 60만여 개를 기부한데 이어 UN-HABITAT에 300만 달러 지원과 함께 에티오피아,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국가에 피아노와 칠판 기증했다. 부영은 국경을 넘어선 문화교류와 교육부문 지원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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