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유럽에서 시작한 하나님의 역사가 이제 때가 되어 땅끝 동방 대한민국에서 이뤄졌다(서기동래; 西氣東來)”고 말하는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은 “이땅에서 이루어진 것을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에 알려 모든 사람이 구원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지난해 1~3차에 걸쳐 동성서행(東成西行)의 행보를 이어갔다. ‘동쪽에서 이룬 것을 서쪽에 가서 전한다’는 의미의 동성서행에 이어 올해는 ‘동쪽에서 이룬 것을 남쪽에 가서 전한다’는 동성남행(東成南行) 역사를 시작했다.

그의 동성서행의 첫 시작은 독일과 인근 유럽 국가다. 이 총회장과 일행은 지난해 5월 6~15일(현지시각) 유럽을 순방하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프랑크푸르트 컨퍼런스에 참석한 독일 목회자들은 이 총회장을 열렬히 환영했으며, 베를린에서 열린 대집회에는 25개국 목사와 신앙인 4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이 기간에 이만희 총회장은 독일 포츠담에서 옛 동독의 마지막 총리 로타르 드 메지에르 씨를 만나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에 대해 3시간가량 대담을 나눴다.

2차 동성서행은 7월 2~25일 24일간 유럽과 미주에서 진행됐다. 첫 강연은 유럽 벨기에 호우팔리제 지역 호텔에서 열렸으며 수백 명이 참석했다. 이날 종려가지를 들고 춤을 추던 현지 신앙인들은 ‘호산나’를 외치며 이 총회장을 맞았다. 14일 뉴욕 맨해튼 뉴욕타임스 본사에 있는 더 타임스 센터에서는 ‘신천지 성경세미나’를 듣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찾아온 신앙인들의 줄이 뉴욕 한복판에 길게 늘어선 장관을 보이기도 했다.

이만희 총회장은 3차 동성서행을 위해 11월 30일부터 12월 18일까지 아프리카를 찾았다. 이 총회장 일행은 민간사절단으로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제이콥 주마 대통령 등 고위 정치 인사를 만나 ‘세계평화‧광복을 이루는 국제법을 제정하고, 전쟁종식에 사인하고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남아공 케이프타운 시티홀에서는 대규모 공개 성경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 1·2차 동성서행, 하늘문화 예술체전의 소식을 들은 아프리카 목회자들과 신도가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2013년 동성남행의 역사는 지난 3월 3~9일 ‘파푸아뉴기니’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9월 열린 ‘세계평화‧광복 하늘문화 예술체전’ 영상을 본 후 감동을 받아 이 총회장을 초청한 파푸아뉴기니 피터 오닐 총리는 일행을 국빈 대우했다.

이후 이만희 총회장은 레오 디언 부총리와의 대담에서 “세계평화와 전쟁종식에 관한 항목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총회장은 팡기야와 얄리부의 마을 주민에게 요한계시록의 예언이 한국에서 이뤄졌음을 증거했다.

이 총회장의 행보에 현지는 언론의 취재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1차 동성서행은 독일 라인마인TV 등 여러 언론이 이 총회장의 말씀집회를 집중 보도했으며, 2차 동성서행 때는 미국 최대 방송사인 NBC 등 미주 전역의 신문‧방송, 3차 동성서행에서는 아프리카 순방 기간 남아공에서만 20여 개의 언론에 출연 요청을 받았으며 에티오피아 국영방송국 에티오피아TV는 이만희 총회장의 순방일정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4차 동성남행엔 파푸아뉴기니의 국영방송국 EMTV를 비롯한 현지 언론이 순방 2주 전부터 전 국민에게 이 총회장과 피터 오닐 총리와의 만남 그리고 ‘세계평화‧광복 하늘문화 예술체전’ 영상 등을 연일 보도했다. 또 가는 곳마다 취재진이 따라 붙었으며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다.

이 같은 해외 언론들의 뜨거운 반응과 달리 국내 언론은 이상하리 만큼 잠잠했다. 이에 대해 이 총회장은 “땅끝 동방의 대한민국에서는 받아주지 않아 버린 돌이 됐다”며 “그 버린 돌이 타국에서는 인정받고 환영받은 것이니 하나의 빛이 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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