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일본 특허청에 ‘아이워치’ 상표 출원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글로벌 IT 기업들이 ‘스마트워치’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일 블룸버그 일본어판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일본 특허청에 ‘아이워치’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애플은 지난달 3일 일본 특허청에 아이워치 상표를 신청했으며 27일자 일본 특허청 관보에 이 사실이 실렸다. 스마트 손목시계인 애플의 아이워치는 아이폰이 가진 기능들을 대부분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 손목시계는 IT 기업들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이어 차세대 스마트기기로 꼽으면서 새로운 경쟁 시장이 시작되는 분야다.

애플은 아이워치를 연내에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스마트 손목시계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은 지난해부터 끊이지 않았다. 올해 초에도 주요 외신들은 애플이 아이워치 개발에 100명 이상의 디자이너를 투입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스마트 워치 시장의 포문을 연 것은 소니다. 소니는 중국 상하이에서 지난달 26~28일까지 열리는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에서 ‘스마트워치2’를 공개했다. 이미 소니는 지난해 4월 ‘스마트워치’를 내놓은 바 있으나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소니가 야심차게 내놓은 스마트워치2는 9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1.6인치 화면에 안드로이드 OS,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능으로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문자메시지, 메일 확인, 카메라 이용이 가능하며 한번 충전으로 최대 4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도 지난 3월 스마트워치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올해 안으로 출시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는 9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가전전시회(IFA)’에서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가칭 ‘갤럭시워치’에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하거나 전화, 문자메시지, 인터넷 등의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와 LG전자 등도 스마트워치를 개발해 시장에 뛰어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현재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으나 향후 모질라의 파이어폭스 OS 등을 탑재해 다양한 OS 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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