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세종시청 대강당에서 출범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유한식 세종시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세종=김지현ㆍ 박진환 기자] 유한식 세종시장이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후 첫돌을 맞아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간 성과와 계획에 대해 밝혔다.

먼저 유한식 시장은 1주년을 맞은 소감으로 “지난 1년간 ‘누구나 살고 싶은 세계적 명품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세종시 발전을 위해 참고, 인내하면서 함께 해주신 12만 세종시민들과 공무원,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 시장은 ‘세종시특별법 개정’에 대해서는 “9월 정기국회 이전에 통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세종시청사 건설 등의 예산 부족’과 관련해 “세종시법 개정이 필수적이며 안행부 및 관계부처와 협력을 도모하고 있으며 기재부와의 협조 관계에서 다소 어려운 과정을 밟으며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과학벨트에 대해 유 시장은 “과학벨트는 대전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주변 도시와의 상생발전을 위해 중요한 사안”이라면서 “당초계획이 수정되거나 축소되면 안 된다. 대전시에서도 여론이 갈리고 정부에서도 확실한 결정이 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세종시에서도 내부적으로 대안을 수립하기 위해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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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유 시장은 “출범 초기 부족한 여건으로 말미암아 세종시가 정상적으로 안정을 찾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1년여 만에 모든 분야에서 안정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세종시의 시정목표’에 대해 유 시장은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도시, 세계적 명품도시 건설’로 세우고 ▲행복도시 정상건설 ▲지역간 균형발전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시정을 추진해 왔다”고 강조했다.

세종시는 이 가운데 ‘지역의 균형발전’ 을 세종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권역별 특성화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세종시 균형발전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권역별 5+1 특성화 전략’은 ▲조치원 권역(공공기관, 상업 중심) ▲연동‧부강권역(첨담물류, 유통 중심) ▲연기‧금남권역(행정, 대학 중심) ▲연서‧장군권역(근교농업, 레저복합 중심) ▲전의‧전동권역(복합산업, 관광 중심) ▲행복도시권(중앙행정, 관광 중심)의 중앙부처, 호수공원, 문화시설 등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다.

유 시장은 이어 “세종시의 장기 발전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2030 도시기본계획 및 관리계획’ 을 비롯해 농어촌생활용수 개발사업과 ‘수도정비 기본계획 및 물 수요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했다”면서 “월하‧봉산지구, 연동면, 전의‧금남지구 별로 구체적인 사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세종시 유상수 행정부시장, 변평섭 정무부시장, 최승현 기획조정실장, 윤호익 행정복지국장, 신인섭 경제산업국장, 윤성오 건설도시국장, 이창섭 소방본부장, 민경태 정책기획관이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날 세종시는 명학산업단지를 비롯 미래‧첨단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75개의 유망기업을 유치하고, 한국콜마와 아시아 최대 화장품 공장 신축을 위한 338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 체결을 비롯해 축산물품질평가원과 농정원 등 ‘4개의 유관기관’ 과 ‘대전 보건대학’ 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유 시장은 “우기철만 되면 상습침수지역이던 조치원 번암공단 내 취약지역의 항구적인 개선(3억 원)을 비롯해 곡교천 수해 침수지역(79억 원)과 미호천과 문주천 등 수해복구 사업을 추진하며, 시민들의 행복과 안전을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 시장은 “세종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3억 원을 투입해 관내 3개소의 전통시장에 대한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투자유치의 제도적 기반마련을 위한 ‘투자유치 촉진 조례’ 를 제정하고, 미래산업단지 등 3개의 산업단지 조성을 비롯 신(新) 지역특화사업과 교통 클러스터 구축사업 등 국책사업 유치에 힘써왔다”고 강조했다.

또 중소기업자금 지원(739억 원)을 비롯해 동남아 등 4개 지역 무역사절단을 운영하고, 해외 전시회에 지역기업의 참가를 지원했다. 특히 단순히 생산하는 농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경영하는 농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농업기반 확충에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세종시는 장애인복지관 준공, 노인복지관 리모델링(210백만 원) 등 복지시설 확충을 비롯해 취약계층의 자립지원 확대했다. 어린이집 확충, 보육료 확대지원, 모든 중학교까지 학교무상급식 확대시행 등 그동안 서민을 위한 현실적인 복지시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 시장은 “오는 10일 개원예정인 ‘세종시립 의료기관’을 우리나라 최고 의료시설 중 하나인 서울대병원에 위탁운영, 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암이나 희귀성 질환 연구병원 등과 같은 ‘전문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유 시장은 “문화기반 시설을 비롯해 각종 체육시설도 확충했다”면서 “재난발생시 신속한 상황대처를 할 수 있도록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소방력 증대를 통한 초동진화 태세를 갖추기 위해 소방장비 현대화에도 힘써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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