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갑제닷컴 캡처.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가 국장(國葬)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치명적 오류’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대표적인 보수 논객으로 유명한 그는 20일 자신의 홈페이지 ‘조갑제닷컴’에 “이 대통령은 헌법정신과 관례를 무시하고 국가반역범죄 전력자, 대북 불법송금 사건 총책임자, 6.15 반역선언자, 북핵개발 지원혐의자의 장례식을 국장으로 치르겠다고 결정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의 정통성, 정체성, 정당성을 대한민국의 대표되는 자가 허물어버린 것”이라며 “국가의 가치관, 진실, 정의, 명예, 권위를 수호할 의무를 지닌 대통령이 국가를 끌고 가서 반국가 세력 앞에 무릎을 꿇린 셈”이라고 이 대통령을 비난했다.

조 전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을 절대적으로 반대하는 세력의 분노는 결국 이 대통령에 대한 거부 운동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국장 안 달기, 조문 안 가기 운동이 벌어질 것”이라며 “이런 운동은 김대중 거부 운동이라기보다는 이명박 거부 운동이란 성격이 더 강하다”고 힐난했다.

마지막으로 조 전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過恭非禮(과공비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면서 “국가만 가진 명예 시혜권을 멋대로, 자신의 안전을 위하여 남용, 국민들을 괴롭히고 헌법정신을 유린하는 대통령을 그냥 둘 순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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