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진실 씨 유골 도난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범인이 찍힌 CCTV 영상을 확보함에 따라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경기도 양평경찰서는 최씨 납골묘 20m 주변에 설치된 CCTV에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망치로 분묘를 깨고 유골함을 훔치는 장면이 녹화됐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가 경기도 양평 갑산공원에 있는 최씨 묘에서 1시간 정도 머물렀고 범행 도중 모자를 쓰는 모습 등이 화면에 포착됐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납골묘 주변에 설치됐던 CCTV를 확보했으나 낙뢰로 고장이 난 상태라며 이를 통해 범인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는 범인의 도주를 막기 위한 심리전이었다고 경찰은 뒤늦게 밝혔다.

경찰은 현재 동종 전과자와 주변 탐문 등을 통해 이 남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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