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토론회서 신당 방향 제시 및 인재영입 나설 듯

▲ 무소속 안철수 의원 (사진출처: 연합뉴스)

정치권 기싸움 피해
10월 재·보궐 집중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정치권의 견제 속에 정중동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국가정보원 선거개입 의혹 국정조사와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에 따른 NLL(북방한계선)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안 의원은 여야의 기싸움에 휘말리지 않고 자신의 지지세를 꾸준히 확보해 나가고 있다.

안 의원은 지난달 29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신상계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지역구민과 두 번째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최근 안 의원의 토크 콘서트 개최와 관련해 “사전선거운동 위반 혐의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안 의원의 반복적이고 계획적인 토크 콘서트는 사전선거운동 위반 혐의가 커 선관위에 지도감독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앙선관위가 과거 해당 행위와 관련된 적발‧경고 조치 사례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13일 대정부질문에도 “초·중·고 교육현장이 정치인의 놀이터가 돼서는 안 된다”며 안 의원을 맹비난한 바 있다.

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도 최근 YTN과의 인터뷰에서 안 의원의 지지율 조사 결과에 대해 거품이 많다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안철수 신당을 만들어도 안철수 신당은 민주당 지지율을 쫓아오지 못한다”면서 “지금 안철수 신당에 대해서 가상 지지를 보내는 것은 안철수 신당이 곧 안철수라는 착시 현상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갤럽은 지난달 24~27일 전국 성인 1218명을 대상으로 안철수 신당 창당 시 정당 지지도와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안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정당별 지지율은 새누리당 30%, 안철수 신당 25%, 민주당 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안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은 대전·창원·전주 등을 순회하는 지역토론회 일정을 7월에 소화할 예정이다. 5일에는 대전 평송 청소년수련원, 6일 경남 창원문화원, 18일 전북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차례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특히 10월 재‧보궐선거를 앞둔 만큼 이번 지역토론회는 신당의 방향을 제시하고 이에 동의하는 인재들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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