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소현 라디오 방송 중. (사진제공: SBS)

얼마 전 SBS ‘골드미스가 간다(이하 골미다)’를 통해 첫 맞선에 성공한 박소현이 자신의 라디오프로그램을 통해 깜짝 고백을 했다.

지난 16일 ‘골미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박소현의 맞선남 김도윤 씨는 다섯 살 연하의 학원 강사로 훤칠한 키와 매너로 주목 받은 바 있다. 두 사람은 최종 결정에서 서로를 선택해 앞으로의 핑크빛 만남을 예고했다.
맞선 방송이 나간 이후, 18일 박소현은 DJ를 맡고 있는 SBS 파워FM ‘박소현의 러브게임(연출 이윤경, 방송 오후 6~8시)’을 통해 “맞선을 마친 다음 날, 맞선남의 제자와 비밀 문자를 주고 받았다”고 털어놨다.

비밀을 주제로 한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하던 박소현은 “몇 주 전, 맞선을 보고 온 다음 날 러브게임으로 ‘소현언니, 어제 골미다 맞선 보셨죠? 저희 학원 영어 선생님인데 언니랑 잘 됐으면 좋겠어요. 방송 나가기 전까진 비밀로 할게요’라는 문자가 왔다”고 전했다.

박소현은 “궁금한 마음에 ‘선생님이 학원에서 인기가 많느냐?’는 답장을 보냈더니 ‘잘 생기시고 애들한테 잘 해주셔서 학원에서 인기 짱 많아요! 언니는 별루셨어요?’라고 또 답문이 왔더라”라는 흥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에 박소현은 “‘방송 전이니까 비밀로 해주세요. 저도 마음에 들었어요^^’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밀로 해준다고 해서 믿고 보낸 문자였는데 두 번째 데이트 때 맞선남이 그 문자 내용을 모두 알고 있어서 박소현은 놀랐다고 한다. 알고 보니 그 학생이 비밀을 약속해 놓고선 선생님에게 내용을 다 보여줬던 것.

이에 그는 “만약에 문자 잘못 보냈으면 큰일 날 뻔 했다”며 아찔했던 순간을 털어놨다.

사연이 공개되자 청취자들은 ‘소현 씨의 맞선남이 맘에 들었나 보다’ ‘잘 됐으면 좋겠다’ ‘인연인가 보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연이어 보내왔다.

이에 박소현은 “앞으로 맞선남과의 만남을 잘 지켜봐 달라”며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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