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 대우증권 창립43주년 기념 공연

▲ 세계적인 명 음반사 ECM이 오는 9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지휘자 정명훈, 보컬 신예원, 비올리스트 킴 카쉬카시안, 노마 윈스톤, 오보이스트 하인츠 홀리거, 기타리스트 랄프 타우너 (사진제공: 크레디아)

안드라스 쉬프 등 ECM 대표 아티스트 총출동
한국인 보컬 최초로 음반 내는 신예원 무대
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향의 피날레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고집스러운 장인 정신과 예술성으로 빛나는 세계 최고의 음반 레이블 ECM이 국내 처음으로 ‘KDB대우증권 창립 43주년 기념공연-ECM 뮤직 페스티벌’을 연다.

오는 9월 한국에서 개최될 첫 ECM 뮤직 페스티벌을 축하해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 오보이스트 하인츠 홀리거, 기타리스트 랄프 타우너, 비올리스트 킴 카쉬카시안 등 ECM의 대표 아티스트가 내한한다.

오프닝 공연은 랄프 타우너와 신예원이 꾸민다. 어쿠스틱 기타의 전설로 손꼽히는 랄프 타우너는 ECM 역사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또 신예원은 2011년 라틴 그래미 어워드에서 한국인 최초로 최우수 브라질 음악 앨범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이름을 알렸다.

공연은 더블 빌 형식으로 진행된다. 1부는 랄프 타우너, 2부는 신예원 트리오가 나선다. 이어 피날레 공연은 안드라스 쉬프와 하인츠 홀리거,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서울시향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이들은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과 윤이상 오보에 협주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한국인 보컬로는 최초로 올해 ECM에서 음반을 출시하는 신예원도 이 무대에 함께 오른다.

이들이 함께 빚어낼 ‘침묵 다음으로 아름다운 소리(the Most Beautiful Sound Next to Silence)’는 지금껏 다른 음악이 주는 기쁨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명성이 자자한 음반계 최고의 레이블 ECM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여는 만큼 클래식 마니아의 관심이 집중된다.

ECM은 재즈의 블루노트, 클래식의 도이치 그라모폰과 같이 전 세계 음악마니아의 충성스러운 지지를 받는 레코드 레이블이다. 재즈에 클래식의 녹음시스템을 적용해 재즈를 한층 더 격조 있는 음악으로 만들었으며, 클래식은 절대적인 사운드를 자랑한다.

만프레트 아이허(Manfred Eicher, 1943~)는 독일의 음반 프로듀서로 ECM을 만든 장본인이다. ECM 음반사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앨범은 지금도 아이허가 직접 프로듀싱하고 있다.

지난 40년간 키스 자렛, 얀 가바렉, 칙 코리아, 팻 매스니 등의 음반은 ECM의 대표 레코딩으로 손꼽힌다. 아이허는 1984년 클래식을 위한 레이블로 ‘ECM New Series’를 추가로 만들었다. 초기 레코딩 중 키스 자렛의 솔로 앨범 ‘The Koeln Concert’와 팻 매스니의 ‘American Garage’는 전설의 명반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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