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2.3%에서 2.7% 상향조정했다.
취업자수는 기존 25만 명에서 경기회복에 힘입어 30만 명으로 늘어나고, 물가는 유가 등 국제 원자재가격 안정, 정책효과 등으로 당초 2.3%보다 1.7%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수출의 완만한 개선세, 유가 하락 등으로 상품수지 흑자가 확대되면서 경상수지 규모도 연간 38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고 민생경제 회복 가시화와 국정과제 실행을 위한 8대 핵심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8대 핵심과제로는 3%대 성장 회복, 리스크 관리 강화, 민생부담 완화, 고용률 70% 로드맵 실행, 창조경제 기반 강화, 경제민주화 구현, 재정의 국정과제 이행 뒷받침, 국민·현장·성과 중심의 점검 등이다.
정부는 세계경제는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으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불안감 등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국내경제는 대외여건 개선, 정책효과 본격화 등으로 점차 개선되겠으나 자본유출입 변동, 엔화불안 등 하방위험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경기둔화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들어 고용과 가계소득 증가세가 약화되는 등 서민생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관리·대응하는 한편, 적극적인 거시정책과 내수·수출 여건 개선을 통해 하반기 중 3%대 성장을 회복하겠다”며 “아울러 고용률 70%, 창조경제, 경제민주화 등 국정과제 실천계획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에는 세계경제 성장세 확대, 경기회복을 위한 정책노력 등으로 연간 4.0% 성장하고, 물가는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압력, 무상보육 등 제도적 요인 효과 소멸 등으로 연간 2.8%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는 내수 회복에 따른 수입 증가 등으로 흑자규모가 줄어들어 연간 30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