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가 현재 서비스 중인 LTE보다 최대 두 배 빠른 LTE-A 서비스를 26일부터 세계 최초로 상용화 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SKT)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SKT가 26일 LTE-A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이날 SKT는 서울 중구 을지로에 있는 SK-T타워에서 ‘LTE-A 상용화 간담회’를 갖고, 현재 서비스 중인 LTE보다 최대 두 배 빠른 LTE-A 서비스 시작을 알렸다.

이는 지난 2011년 7월 LTE를 상용화한 지 2년이 안 돼 이뤄낸 성과로, 현재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전 세계 70개국 175개 사업자 중 단연 가장 앞서 제공하는 것이다.

SKT는 CDMA(코드분할 방식 디지털 이동전화)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여 통신서비스 대중화는 물론, 단말기/통신장비 및 콘텐스/서비스 등의 획기적 발전을 이끌어 한국을 ICT 강국으로 견인했던 성공신화를, LTE-A 세계 최초 상용화를 통해 재현하고 SKT가 그 중심에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TE-A는 LTE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신기술로, 현존 무선망 최고 속도인 150Mbps를 구현한다. 이는 기존 LTE보다 2배, 3G보다는 10배 빠른 속도로, 800MB 용량의 영화 한 편을 43초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갤럭시S4 LTE-A 출시… 연내 LTE-A폰 7종 출시

이 같은 LTE-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SKT는 이날 삼성전자의 ‘갤럭시S4 LTE-A’ 스마트폰을 함께 출시했다. ‘갤럭시S4 LTE-A’는 갤럭시 S4를 LTE-A망에 최적화 한 모델로, 블루 컬러와 SK텔레콤 전용 레드 컬러가 처음 출시될 예정이다.

SKT는 우선 초도 물량 2만 대를 확보했으며 26일부터 SKT 전국 2850여 개 대리점과 온라인 판매처 T월드샵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 또한 연말까지 LTE-A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7종을 추가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요금제는 고객이 추가로 요금을 부담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도록 LTE 요금제 그대로 LTE-A를 출시한다.

◆LTE-A 속도로 즐기는 다양한 서비스 출시

우선 LTE 기반으로 최대 4명이 동시에 접속 가능한 ‘그룹영상통화’를 27일 출시한다. 이 서비스는 기존 3G 단말에서 제공되던 ‘다자간 영상회의’ 서비스를 LTE 기반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또한 모바일 IPTV인 ‘Btv 모바일’에서 풀HD 급(1080p해상도) 채널 서비스를 제공하며 하나의 스크린에서 두 장면을 볼 수 있는 ‘T 베이스볼 멀티뷰’도 7월 중 출시한다. 이외에도 동영상 기반 쇼핑 서비스를 8월 출시할 예정이며, 7월부터는 무료 콘텐츠 3배 이상 강화한 ‘T 프리미엄 2.0’도 선보인다.

LTE-A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아이디어 공보전 ‘LTE-A I.con’도 개최한다. 협력사, 개인개발자, 학생 등이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포상금은 총 4억 원에 달한다. 1등에게는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한다. 실제 서비스를 이용할 일반 사용자들이 참여해 평가하는 것도 특징이다. 지원 기간은 6월 26일~ 7월 31일이며 www.lte-a.kr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박인식 SKT 사업총괄은 “네트워크의 속도를 넘어 세상의 속도를 바꿀 LTE-A 세계 최초 상용화를 통해 고객 행복이 더욱 커지기를 희망한다”며 “향후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더욱 자유롭고, 진정한 스마트 모바일 라이프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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