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현 CJ그룹 회장 (사진출처: 천지일보 DB)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53)이 검찰에서 혐의를 상당 부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CJ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이 회장을 25일 오전 10시께 소환, 다음날 새벽 2시 30분까지 17시간여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회장은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말했다.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책임질 부분을 얼마나 인정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임직원들에게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500억 원대 탈세 혐의와 600여억 원 횡령 혐의, 일본 도쿄의 빌딩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350여억 원의 배임을 저지른 혐의 등을 추궁했다.

아울러 이 회장이 임직원 명의를 빌려 서미갤러리를 통해 고가의 미술품을 구입하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세탁·관리한 의혹 등도 확인했다. 검찰은 이 회장에 대해 이르면 27∼28일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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