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5 참전유공자들이 25일에 열린 ‘6.25 전쟁 63주년 중앙행사’에 서 군 창작 뮤지컬을 관람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자유와 평화를 더욱 튼튼히 지켜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6.25 전쟁 63주년 중앙행사가 2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같이 기념사를 전했다.

정 국무총리는 “6·25전쟁은 잊혀진 전쟁도, 잊을 수 있는 전쟁도 아니다”면서 “세계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의 안보상황은 지금도 매우 엄중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해 “하루빨리 고립과 쇠퇴의 길을 버리고 한반도의 평화와 한민족 공존공영의 길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6․25전쟁으로부터 6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대부분의 이산가족들이 부모, 형제의 생사조차 알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면서 “북한은 이산가족들의 애끓는 심정을 헤아려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하루라도 빨리 이산가족 상봉에 협력하는 자세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 총리는 “올해 정전 60주년을 맞아 UN참전국과 참전용사에 대한 보은행사를 통해 우방국과의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겠다”며 “UN군 참전용사들이야말로 이름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던 나라를 찾아와서 평화를 수호한 진정한 영웅들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은 이름 없는 영웅들의 자유 수호 의지를 두고두고 기리며 보답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 총리를 비롯해 각계인사, 국내외 참전용사, 시민, 학생 등 6000여 명이 참석했다.

정 총리의 기념사가 끝난 뒤에는 군 창작 뮤지컬 ‘더 프라미스’ 공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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