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USA, 美 앨라바마 인근 6.25 참전용사와 가족 초청

▲ 22일 효성의 미국법인인 효성USA가 미국 앨라바마주 디케이터 인근 호텔에서 이종복 효성USA 임원(오른쪽에서 여섯 번째)과 참전용사인 윌 호잇(오른쪽에서 두 번째) 씨 등 참전용사와 가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 63주년을 기념한 감사행사를 가졌다. (사진제공: 효성)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효성은 미국 현지법인인 효성USA Inc.(샤롯, North Carolina)가 6.25전쟁 63주년을 맞이해 22일 앨라바마 디케이터에 위치한 호텔에서 인근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6.25 참전 미국 퇴역군인과 그 가족 30여 명을 초청해 감사 행사를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연합군으로 참전해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노력한 미군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미국 진출 국내 기업에서는 최초로 마련한 행사였다.

효성의 사업장이 위치한 앨라바마주는 인근 조지아, 플로리다 등의 동남부지역들과 더불어 6.25에 참전했던 퇴역군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으로 이번 행사에 대한 지역 언론과 단체들의 관심이 높았다.

6.25전쟁 참전용사인 윌호잇(H.D.Wilhoit) 씨는 “6.25전쟁 초기부터 미 육군 2사단으로 배치돼 낙동강 전투는 물론 인천상륙작전에도 참여했다”는 경험담을 얘기했다.

그는 이어 “한국기업이 현재 미국에 진출해 우리 지역사회에 고용을 창출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과거 우리가 흘린 피가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에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도한 이종복 효성USA법인 임원은 “당시 열악하고 낯선 한국 땅에서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해준 6.25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 한국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이렇게 미국 현지에 공장을 세울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참전용사들이 피와 땀으로 대한민국을 수호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효성USA는 세계시장 1위인 타이어보강재를 비롯해 자동차용 카페트 및 원사 등 자동차산업용 소재를 현지에서 생산해, GM, 굿이어(Goodyear), 미쉐린(Michelin) 등 완성차 및 타이어회사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효성은 2012년 이상운 부회장과 방원팔 육군본부 인사사령관(중장)이 MOU를 체결한 이후에 육군과 공동으로 6.26 참전용사의 낙후된 주택을 개량해주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돕기’ 기금을 지원하는 등 나라를 위해 봉사한 군인들의 업적을 기리며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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