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북한의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에서 받은 내용을 통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보내는 화환을 특사 조의 방문단을 통해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조문을 위해 북한에서 보내는 인원은 5명 내외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 비서, 부장을 비롯한 인사들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북한의 특사 조의 방문단은 김 전 대통령의 장례식 전 1박 2일의 일정으로 오게 된다”면서 “내한 경로는 북한 측 특별 비행기 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방문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특사 조의 방문단의 방한을 위해 남측에서는 실무자 협의를 통해 일정을 빨리 조율해 주시길 바란다”고 박지원 의원이 전했다.
한편, 박 의원은 북한의 특사 조의 방문단에 관한 내용을 현인택 통일부장관과 이희호 여사께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생전에도, 병상에서도 남북 관계의 진전을 간절히 바랐다”면서 “김 전 대통령께서는 위독한 중에도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의 방북 소식 기사를 계속 읽어 달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김 전 대통령께서는 서거하셔서도 남북문제의 진전을 위해 애쓰셔서 국민들과 세계 여러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통령의 조문행렬은 이날 오후 12시 현재 75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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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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