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로부터 전달받은 북한 특사 조의 방문단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다. ⓒ뉴스천지

19일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북한의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에서 받은 내용을 통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보내는 화환을 특사 조의 방문단을 통해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조문을 위해 북한에서 보내는 인원은 5명 내외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 비서, 부장을 비롯한 인사들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북한의 특사 조의 방문단은 김 전 대통령의 장례식 전 1박 2일의 일정으로 오게 된다”면서 “내한 경로는 북한 측 특별 비행기 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방문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특사 조의 방문단의 방한을 위해 남측에서는 실무자 협의를 통해 일정을 빨리 조율해 주시길 바란다”고 박지원 의원이 전했다.

한편, 박 의원은 북한의 특사 조의 방문단에 관한 내용을 현인택 통일부장관과 이희호 여사께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생전에도, 병상에서도 남북 관계의 진전을 간절히 바랐다”면서 “김 전 대통령께서는 위독한 중에도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의 방북 소식 기사를 계속 읽어 달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김 전 대통령께서는 서거하셔서도 남북문제의 진전을 위해 애쓰셔서 국민들과 세계 여러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통령의 조문행렬은 이날 오후 12시 현재 75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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